송희구 작가의 신작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는 30만 베스트셀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의 후속작입니다. 이 책은 소설 형태를 빌려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와 실천 방법을 전달합니다. 평범한 직장인 영철과 시그니엘에 거주하는 부자 친구 광수의 20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부자와 빈자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응용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 책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핵심 원리들을 실제 삶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제시합니다.

철거와 재건: 부자가 되기 위한 근본적 변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습관과 생각을 완전히 철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광수는 영철에게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습관과 생각을 모두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신축 건물을 짓기 전에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어떻게 변할 것이다'라는 그럴듯한 계획을 세우지만, 실제로 철거를 실행하기에는 불편하고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만을 계산하게 됩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철거의 개념은 단순히 절약하거나 투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과 일, 성공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영철이 타운하우스 분양 현장에서 '좋은 곳이다, 투자 가치가 있다,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머릿속 스위치가 달칵 켜지는 장면은 많은 직장인들이 겪는 전형적인 함정입니다. 이는 철거가 아닌 기존 사고방식 위에 새로운 것을 덧대려는 시도에 불과합니다.
광수가 제시하는 철거의 핵심은 '핑곗거리 만들기'를 멈추는 것입니다. '늦었다, 나이가 많다, 시간이 없다, 바쁘다, 몸이 아프다' 같은 핑계들은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입니다. 영철이 "우리 이제 마흔이야. 그러기엔 좀 늦은 것 같지 않냐"고 말했을 때, 광수는 "다들 핑곗거리를 하나씩 만들어"라고 직설적으로 지적합니다. 이 대화는 나이를 핑계로 변화를 미루는 모든 이들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무인도 비유는 철거와 재건의 과정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광수는 무인도에서 뗏목을 만들고, 나중에는 돛을 달아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서 무인도는 '현재의 나', 뗏목은 '종잣돈, 지식, 지혜', 돛은 '자산', 목적지는 '자유'를 의미합니다. 추웠지만 더 빨리 도달하기 위해 옷과 이불을 펴서 돛을 만든 것처럼, 단기적 불편함을 감수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길입니다.
자산 열차 탑승: 월급이 아닌 자산으로 부를 쌓기
광수는 "티끌을 불려야 태산이라는 뜻이 월급을 불려서 자산을 만들라는 뜻"이라고 말합니다. 자산이 없으면 은퇴도 못 하고 평생 일만 하다가 생을 마감하게 되며, 나이 먹고 새로 구하는 직장의 소득은 훨씬 줄어드는 반면 물가와 세금은 더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점심값이 8천 원에서 만 원으로 오르는 것처럼 생활비는 조금씩 오르지만, 자산은 8억에서 12억으로 풀쩍 뛰어오릅니다. 자산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제야 투기꾼들에 의해 생긴 거품이라고 비난하며 그 자산 열차가 탈선하거나 역주행하기를 기도합니다.
광수는 중립 기어와 전진 기어의 비유를 통해 자산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그저 인플레이션을 따라, 시장의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것일 뿐이라서 자산의 형성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믿는 '똘똘한 한 채' 신화에 의문을 던집니다. 저렴한 자산들을 굴려서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한 과정이 있었다면 다르지만, 그 똘똘한 한 채가 투자의 끝인 사람과 과정인 사람은 완전히 다릅니다.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광수의 접근법도 주목할 만합니다. "미국 주식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달러 보유 차원"이라는 그의 설명은 단순한 수익률 추구를 넘어선 자산 배분의 전략을 보여줍니다. 달러는 기축통화이고 앞으로도 달러를 대체하기는 힘들다는 판단 아래, 비트코인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보다는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합니다. 부자들을 만나보면 다들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정적인 것을 원한다는 그의 관찰은 실제 자산가들의 투자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영철의 친구들이 권유한 세븐트리 호텔 객실 분양 같은 상품에 대한 경계도 필요합니다. "니들한테만 특별히 알려주는 기다"라며 호텔 한 칸을 사서 수익을 나눠가진다는 제안은 전형적인 '폭죽놀이 주의보' 상황입니다. 이런 상품들은 자산 열차가 아니라 투기의 함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정한 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으로 가치를 높이며,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세 가지 일치: 생각, 마음, 행동의 완벽한 정렬
광수는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생각, 마음, 행동, 이 세 가지가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한다'지만 마음은 '하기 싫다', 행동 역시 '안 한다'로 살아갑니다. 그 다음 단계는 생각은 '한다', 마음은 '하기 싫다', 행동은 '꾸역꾸역 한다'입니다. 이렇게 하면 무언가를 하기는 하지만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다 보면 마음이 '하기 싫다'에서 '하고 싶다'로 바뀔 수 있습니다.
최상의 경우는 생각, 마음, 행동이 전부 '하고 싶다'인 상태입니다. 이 세 가지가 같은 선상에서 한 뜻으로 모아진다면 강력해집니다. 그 시너지는 덧셈이 아닌 곱셈의 효과를 불러옵니다. 세 가지 요소 중 하나라도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면 부를 이루기 어렵고, 이룬다 하더라도 유지하지 못합니다. 이는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니라 내면의 완전한 정렬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광수가 수십억짜리 집에 살면서도 그랜저를 타는 이유도 이 원리와 연결됩니다. "최근에 직원들의 편의와 업무 효율을 위해서 사무실 인테리어에 2억을 썼는데 그 2억의 투자가 머지않아 최소 20억의 가치를 일으킬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라는 그의 말은 소비와 투자를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을 보여줍니다. 포르쉐를 사는 것은 소비이지만, 사무실 인테리어는 투자입니다. 그의 생각, 마음, 행동은 부의 증식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정렬되어 있습니다.
씀씀이에 대한 광수의 관점도 세 가지 일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씀씀이가 크다면 그만큼 빠르게 가난해지고 있다는 뜻이야. 돈을 쓰면서 즐거움을 느끼지만 줄어든 통장 잔고를 보면서 고통을 느껴. 반대로 돈을 모으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불어난 통장의 잔고를 보면서 행복과 성취감을 느끼지." 가난해지느냐 부자가 되느냐의 길은 과정도 다르고 결과도 다릅니다. 부자가 되려면 단기적 즐거움을 추구하는 마음을 장기적 성취감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바꿔야 합니다.
영현과 광현이 캄페르노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패션 사업에 도전하는 과정은 세 가지 일치가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광수의 조언을 받으면서도 직접 행동하고,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며, 점차 생각과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는 지점을 찾아갑니다. 광수는 자녀들에게 "정직하게 자산가가 되는 과정이야말로 드넓게 펼쳐지는 원대한 순례의 길"이라고 말합니다. 이 순례의 길을 걸으면서 세 가지가 자연스럽게 일치하게 됩니다.
송희구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부자가 되는 것은 서울대를 가는 것보다 쉽다고 말합니다. 서울대는 정원이 정해져 있어 한국의 영재들이 경쟁하지만, 부자가 되는 것에는 경쟁도 정원도 없습니다. 돈의 양 또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도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으로 부자 마인드를 단단히 갖추고 철거와 재건, 자산 열차 탑승, 세 가지 일치의 원리를 실천한다면, 당신도 경제적 자유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YES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8468152